하정우 느낌있다
하정우라는 사람이 궁금해지니
책도 눈에 들어왔다 이걸 사도될까
그것도 2011년도야
늘. 최신판을 고집하는 나인데
근데 문득 한 사람의 자서전이 일대기가 스토리가 궁금해졌다
책을 읽기전 땡스 투 부터 읽었다
그래 책 사보는거야! 그래서 샀다
나는 평범한 20대 후반을 지나가는 한 사람으로써 어쩌면 평범하지만 누군가와는 다른 삶을,
내 나날들을 기록하고 싶었다
행복한 것들을 오래기억하고 싶었다
그래서 앞으로도 진행 될 예정이지만
지금까지의 삶을 한번 정리해보고 싶었다
한참을 그렇게 생각만하고 있었다
시작이 될 지도 모르는 소개와끝마무리를 지웠다 썼다를 반복하며 짧게짧게 메모하곤한다
그치만 실행으로 옮겨지지않고 말로만 한지 약 일년이 되어간다 그간 일대기를 한권에 담아내려는게 아무래도 너무 어렵다
얘기가길었다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래서 하정우라는 배우가 관심이 가고 김성훈이라는 사람이 궁금해졌다
내가 책을 만들어 내고 싶은 것 처럼
하정우 에세이엔 무엇이 담겨져있을까
사람은 일관적이기가 어렵다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사람이 있다면 나는 부럽다
부모님이보는나 친구들이보는나 대학친구들이보는나 등 내가생각하는 나까지 너무 다양해서 자아가 분열되는 느낌으로 혼란스러워 정말 나는 작아질때가 많았다
현재도 나는 하나야 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정작 나도 그들이 보는 나처럼 굴고 있기때문에
그래서 혼자일땐 진짜 나를 찾기위한 시간으로 많이 투자했다 (낭비가 아니다!)
또 딴길로 새버렸네
그래서 하정우, 김성훈의 스토리를 보고싶었다
그는 어떤 사람일까?
스크린속의 배우가 아닌 다른 모습은 어떨까?
그리고 사람다운 사람이란걸 느꼈다
자기만의 생각 소신이있고
하고싶은것이 있고 나쁜욕심으로 딴길로 새지 않으며 목표를 위해 좋은 길(수단) 을 만들어 가는것
내가 책에서 느낀 김성훈이다
연기를 하지만 또 다른 김성훈은 채플린을 향한
다양하게 하고싶은것들이 아직 많다는것
작가 하정우하면 기억에 나는 작품이 두작씩은 되도록 더 열심히 그릴것이고, 배우 하정우는 연기공부도 꾸준히 하며 감독으로써도 감각을 발휘 할날도 올것이고, 또 그때 그때의 새로운 도전과 목표들이 생겨나겠지
2011년도 책 이지만, 그가 밟아온 과정들을 그리고 생각하는부분들을 알 수 있어서 따뜻했다
배우는 스크린속에서 자기를 보여주지만
그게 다가아니라는것쯤은 안다
평범한 30대를 넘은 아저씨 김성훈도 충분히 멋졌다 꾸밈없는 그 자체였다 설명할 수 없지만 느낌있다
책이 나오고 7년이 지난 지금의 생각들도 궁금해진다 (스토커 아님..)
하정우의 일대기지만,그가 그려온 작품들과 함께 책을 읽을 수 있어 좋았다
액자에 담긴것만이 스케치북에 그린것만이 그림이 아니니까 책을 사면서 그림전집을 받은것처럼 많은작품들이 수록되어있고 설명까지 있어서 예술작품책 산 줄, 1석 2조다.
멋진이유
굴곡있는 다양한 상황들을 긍정적으로 보고 경험으로 삼는 태도가 멋졌다
뭔가 시작을 하면 자기것으로 만들어 내는 것(자기 스타일을 만드는것)
그리고 고마워 할줄 아는 태도가 멋졌다
항상 끊임없이 연구하고 시도하려하는것
특유의 여유로움 묻어나는데 그것도 멋졌다
그리고 사랑에 대한 생각(본인만의정의)도 멋졌고 이런사람은 어디에도 휘둘리진 않겠구나 마음이 단단한가보다 소신있어보이네 생각했다
책의 마지막 to be continueds이거 말인데
나도 마지막장에 쓰고싶어서
메모해둔거랑 같아서 소름돋았다
(끼워맞추기아냐..)
나를 알고싶은사람 앞으로 만날사람에게
여태 내가 어떻게 살아왔어. 나열하자는게
아니라 이때 나는 내 생각은이랬었다 라는걸
전달 하고싶어서, 그게 가장 나다움인거같아서
더 나를 잘 소개해 줄 표현으로
나의 생각을 한곳에 잘 담아낸것이.
난 글과사진으로 표현 하고 싶은 것 뿐인데
요새는 그림도 그리고싶고 이것저것
다양하네? 앞으로도 좋은 생각만하고 재밌게 살아야지
아 근데 그림은 안배웠다 했고
글쓰는거 어디서 배운건 아니겠지
말을 저렇게 조리있게 잘 할줄이야
보면, 캐릭터도 잘 표현해내서
악한캐릭터엔 보면 눈살찌푸려지고
찌질할땐 한없이 못난 찌질이
멋진역할에선 또 한없는 멋쟁이로
감정이입되는데. 믿보배!
책까지 호로록 읽혀내려가게끔 매료하게 만들다니. 이게뭔말인가싶은게 하나없이
표현이 하나도 촌스럽지 않았다.
잘 다듬어진 일기장 훔쳐본 기분이네.
나도 언젠간 20대 일대기를 담은
나의 이야기를 담아 보여줄 날이 올까 싶다
영화, 책, 공연 등 어떤것이던지
내가 다시 생각해보는 것들이, 생각해보게되는것이 생겼을때가 가장 의미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그게 칭찬 혹은 비판일지라도.
(후기 평들을 잘 안본다 크게 신경안씀..)
물론 아무 생각없이 안나는 것이 제일 꽝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