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리라/달러 환율이 급락사태를 맞이해, 이번 터키 환율 사태 위기가 다른 지역까지 퍼질 수 있다는 걱정에 다들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0일 터키 철광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배로 높인다는 제재 조치를 발표하면서 최고 -17%까지 떨어졌지만, 현재 -13%대로 조금은 회복되고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무역전쟁에서 터키의 경제 악화가 관세 조치와 맞물리면서 급락을 부추기는 결과를 가져왔고, 인플레이션이 치솟고 통화가치가 급락했습니다. 또한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의 경제 정책은 상황을 악화시켰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합니다.
이번 터키 관세 문제는 트럼프는 간첩으로 지목받고 터키에 2년 넘게 붙잡혀있는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을 즉각 석방하라고 압박하고 있으며, 석방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으면 추가 경제제재 역시 예고했었습니다. 터키는 이란 제재와 시리아 사태 등과 관련해서도 미국과 대립하고 있는 상황에 결국 일이 터진 것으로 보여집니다.
많은 사람들이 터키 환율 급락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여러분들은 베네수엘라 인플레이션을 아실거라 생각됩니다. 빵 한조각 사기위해 돈 뭉치를 들고 다니는 상황을 방송에서 본적이 있는데, 터키 역시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어 화폐개혁을 단행하게 되며 화폐 가치는 더욱 하락할지도 모릅니다.(극단적으로 갔을 경우)
터키 에르도안 대통이 금융 정책과 경제 정책을 멋대로 휘두르는 것과 관련해 투자자들 역시 우려를 표하고 있으며, 에르도안은 지난달 중앙은행의 금융통화위원을 직접 임명할 수 있는 권한을 확보했고, 자신의 사위를 재무장관에 앉혔다고 합니다.
핸재 터키 기업들은 그간 막대한 빛을 쌓아왔고 물가는 폭등했고, 터키 경상수지 적자는 세계 최대 수준이라고 합니다.
네티즌들은 현지 하락중인 터키 환율을 보며, 지금이 터키 여행하기 딱 좋은 시기라며 이번보다 1/3가격으로 여행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여행자의 입장에서는 즐거운 상황이겠지만, 해당 국가와 국민 그리고 주변국들은 지금 모두 앞으로 다가올 사태의 심각성때문에 모두가 불안해 할 것입니다.
터키 환율 급락으로 버버리를 터키에서 직구하면 60만원대라는 의견도 있네요!
버버리 사이트에서 터키 리라 스니커즈신발 2,770TRY (한화 46만6,495원) 판매가이며, 달러로 확인 해보면 590달러(한화 66만9,886원)입니다. 즉, 현재 가격차이가 약 30%정도 저렴하네요!
이 상황이 지속된다면 머지않아 오랜지 하나 구매하는데 베네수엘라처럼 뭉치돈을 들고 가야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들어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선포와 강경한 대응이 앞으로 가져올 전세계 경제상황의 판도를 어떻게 바꿀지 주목됩니다.
터키의 세마춤이 문득 생각납니다. 세상도 돌고, 트럼프도 돌고 터키도 돌아버리는 이 상황이 참으로 안타깝네요. 경제적으로 못 사는 나라를 중심으로 빙글뱅글 돌다보면 나중에 이놈의 세상이 어떻게 될런지...